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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와 성화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한국 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 근본 원인은 윤리와 분리된, 왜곡된 칭의론을 복음이라고 선포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은혜로만, 믿음으로만 의인 됨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의인 된 그리스도인들은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고 역설합니다. 전통적으로 개신교는 바울의 이러한 칭의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은혜와 믿음에 의한 ‘칭의’ 뒤에 윤리적 삶을 요구하는 ‘성화’의 과정이 있다는 ‘구원의 서정’론의 구도로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세윤 교수는 바울의 칭의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칭의를 ‘무죄 선언’ 또는 ‘의인이라 칭함’의 법정적 의미와 함께, ‘주권의 전이’, 즉 사탄의...

얻는 그 구원 사건의 열매도 마찬가지로 법정적 범주로 이해하여 하나님의 심판석에서 ‘의인이라 칭해짐, 선언됨, 인정됨’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부정적으로 말하면 ‘무죄 선언’(acquittal, 사면, 죄 용서)이고, 긍정적으로 말하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라는 신분을 얻게 됨’을 뜻하는 것으로 부연 설명했습니다. “우리 죄인들이 율법을 지켜 스스로 의로움을 이루지 못한 가운데 오로지 그리스도의 대속의 제사(은혜)로 이루어진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을 믿음으로 의인이라 칭함 받음을 얻으니, ‘칭의’는 ‘하나님/그리스도의 은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by the grace of God/Christ), 우리의 ‘믿음을 수단으로 하여’ 덕입는 것이다(through our faith). 우리가 복음을 믿으면 지금 벌써 우리는 의인이라 칭함을 받는데, 그것은 종말에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확인되어 우리가 구원의 완성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개혁 이래 개신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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